엔비디아 "미래 AI 발전 위해 산업계 기술협력 필요"

by김정유 기자
2018.05.28 21:53:35

마크 해밀턴 엔비디아 부사장이 28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생산성본부)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한국생산성본부는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마크 해밀턴 엔비디아 부사장을 초청해 ‘인공지능이 바꾸는 미래 비즈니스’란 주제로 ‘CEO 북클럽’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엔비디아는 인공지능(AI) 딥러닝 구현에 필요한 핵심장치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생산하는 업체다. 해밀턴 부사장은 이날 CEO 북클럽에서 머신러닝, 딥러닝 등의 개념을 설명하고 AI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공유했다.

해밀턴 부사장은 “딥러닝은 곧 소프트웨어가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과거에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가 부족해 빅데이터를 구현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소프트웨어가 다른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시대에는 이 같은 제한이 없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AI시대에는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데이터를 이해하고 이를 활용할 수 있는지를 배워야 한다”며 “데이터를 사용하는 거의 모든 분야가 AI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AI 기술을 활용한 미래 유망 산업으로는 자율주행차와 헬스케어 분야가 꼽혔다. 해밀턴 부사장은 “완전한 자율주행차 개발을 위해서는 시뮬레이션을 통해 지금보다 더 많은 데이터 축적이 필요하다”며 “헬스케어 분야에 있어서는 슈퍼컴퓨터를 활용한 영상의학 분야의 발전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마지막으로 해밀턴 부사장은 “AI가 일상생활의 기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기술은 20년 안에 완성될 것으로 보인다”며 “미래 AI 기술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기업과 AI를 활용하는 산업계의 기술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술을 개방해 누구나 기술을 활용하고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수 있는 오픈 플랫폼 구축에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