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연속 1위` 노리는 벤츠‥올해 `고급` 이미지 굳힌다(종합)
by송승현 기자
2021.01.27 16:23:59
완전변경 S-클래스, 마이바흐 SUV 등 9종 신차 출시
EQA·EQS 등 전기차도 출시‥"인프라 구축에도 힘쓸 것"
벤츠도 온라인으로 사고파는 시대 열리나‥"올해 안 구축"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5년 연속 국내 수입차 브랜드 1위 메르세데스-벤츠가 올해 신형 S클래스, 메르세데스-마이바흐 최초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을 연이어 출시하며 ‘고급브랜드’의 이미지 굳히기에 나선다.
벤츠 코리아는 27일 새해를 맞아 지난해 성과를 돌아보고 올해 계획 및 미래비전을 공유하는 기자간담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이달부터 새로 부임한 토마스 클라인 신임 대표이사는 “벤츠의 매력과 놀라운 경험이 소중한 저희 고객 마음에 닿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토마스 클라인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신임 대표이사 사장. (사진=벤츠코리아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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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벤츠코리아는 메르세데스-마이바흐, 고성능 메르세데스-AMG, 전기차 브랜드 메르세데스-EQ를 중심으로 7종의 완전 변경 모델 및 2종의 부분 변경 모델 등 총 9종의 신차를 출시한다. 눈길을 끄는 것은 벤츠의 럭셔리 플래그십 세단 S-클래스와 메르세데스-마이바흐 브랜드의 마이바흐 S-클래스, SUV 모델인 마이바흐 GLS 등이 연이어 출시된다는 점이다.
벤츠코리아는 지난해 A-클래스 최초의 세단 ‘더 뉴 A-클래스 세단’과 부동의 수입차 모델 1위인 ‘E-클래스’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하는 등 고급차 중에서도 접근성이 비교적 쉬운 모델들을 집중적으로 출시했다. 이런 성과로 벤츠코리아는 지난해 총 7만6879대를 기록하며 5년 연속 국내 수입차 브랜드 판매 1위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올해는 S-클래스, 마이바흐 S-클래스 및 마이바흐 SUV 등 최고급 모델을 통해 ‘고급화’ 전략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전략이다.
또한 벤츠의 고성능 브랜드인 메르세데스-AMG 부문에서도 메르세데스-AMG GT-4도어 쿠페의 부분 변경 모델을 비롯해 다양한 SUV 패밀리의 고성능 모델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C-클래스의 완전변경 모델인 더 뉴 C-클래스, 프리미엄 4-도어 쿠페 CLS의 3세대 부분 변경 모델 ‘더 뉴 CLS’ 및 G-클래스의 새로운 엔진 라인업 G 400 d를 선보인다.
벤츠코리아는 경쟁 수입차 브랜드들이 올해를 ‘전동화의 원년’으로 삼으며 공격적으로 전기차를 출시하는 만큼 이에 발맞춰 EQ 브랜드 확대에도 나선다.
벤츠코리아는 올해 EQ ‘더 뉴 EQA’와 ‘더 뉴 EQS’ 등 순수 전기차 2종을 올해 출시한다. 이에 따라 벤츠는 기존에 출시된 중형 SUV EQC와 함께 소형 SUV EQA, 세단 EQS 등 폭넓은 전기차 라인업을 완성하게 됐다.
전기차 인프라 구축에도 앞장선다. 벤츠 코리아는 전기차 관련 인프라 확대를 위해 EQ 전용 충전시설과 전기차 전문 기술 인력과 서비스 어드바이저가 상주하는 EQ 전용 서비스센터를 전국 서비스센터로 확대해 친환경 모빌리티 환경 구축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날 벤츠코리아는 온라인 기자회견을 통해 소비자가 차량 검색에서 계약까지 가능한 ‘온라인 세일즈 플랫폼’을 올해 안에 구축해 선보일 것이라고 예고했다. 벤츠는 이미 독일 등 해외 각지에서 온라인 판매를 시행하고 있다. 토마스 클라인 벤츠코리아 사장은 “독일에선 신차에 대해 온라인 세일이 이뤄지고 있다. 고객이 온라인으로 주문하면 딜러사가 참여해 전달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이상국 벤츠코리아 세일즈부문 부사장 역시 “우선은 부분 적용한 뒤 고객의 니즈와 사회적 변화를 고려해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온라인 플랫폼에서 판매될 차종과 결제 방법 등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온라인 세일즈 플랫폼 외에도 벤츠코리아는 전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하는 모바일 멤버십 프로그램인 ‘메르세데스 미 케어’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50개 이상의 파트너사들과의 제휴를 통해 고객들을 위한 로열티 혜택을 제공하며, 세차, 대리운전, 골프 예약 등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관련 예약 서비스도 새롭게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