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경계영 기자
2019.02.11 17:27:04
서울 광진구 아파트, 가점 16점 당첨
로또 청약 이미 옛말…분양시장 비상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서울 광진구 화양동 ‘e편한세상 광진 그랜드파크’에서 가점 16점인 청약 당첨자가 나왔다. 서울에서 진행된 청약 단지 가운데 2017년 이후 1년여 만에 나온 최저점이다.
11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e편한세상 광진 그랜드파크는 전용 84㎡E 주택형에서 청약 가점 커트라인이 16점으로 집계됐다. 전용 84㎡C 역시 청약 가점 커트라인이 17점에 그쳤다.
이들 주택형은 1000가구 이상 서울 내 대단지로는 드물게 1순위 해당지역 대신 기타지역까지 청약 기회가 주어졌다. 전용 115㎡A~D는 1순위에서 미달돼 2순위까지 청약이 가능했다.
서울에서 청약 가점 커트라인이 20점을 밑돌았던 적은 2017년 9월 중랑구 면목동 ‘한양수자인 사가정파크’(전용 84㎡D 최저 9점)을 기록한 이후 1년 4개월 만이다. 300가구 이상 단지로 보면 같은해 11월 면목동 ‘사가정 센트럴 아이파크’(전용 84㎡B 최저 22점) 이후 최저점으로 알려졌다.
청약 가점은 총 84점 만점이며 △무주택기간 15년 이상일 경우 32점 만점 △부양가족 수 6명 이상일 경우 35점 만점 △청약통장 가입기간 15년 이상 17점 만점 등으로 구성돼있다. 다른 조건을 충족하지 않더라도 청약통장에 가입한 지 14년이 지났거나 무주택기간이 7년 이상이어도 가점 15점을 받을 수 있다.
1순위 당해지역에서 청약을 마감한 전용 84㎡A·B도 청약 가점 커트라인이 각각 27점, 21점에 그쳤다. 가장 높았던 청약 가점은 69점으로 전용 84㎡A에서 나왔다.
옛 동아자동차운전전문학원 부지에 지어지는 e편한세상 광진 그랜드파크는 지하철 7호선 어린이대공원역이 도보권에 있어 서울어린이대공원과 건대 상권 등을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컸다. 내부적으로도 4베이 구성, 넓은 동간 거리 등으로 고급화를 꾀했다. 다만 전용 84㎡ 분양가가 9억6000만원에서 시작하는 등 분양가가 9억원을 넘어 중도금 대출이 불가하다는 점이 발목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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