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저가 아파트값 10배차…文정부서 양극화↑
by강신우 기자
2022.05.10 18:11:21
KB국민은행 ‘4월 주택시장동향’ 발표
5분위 배율, 文정부서 2배가량 커져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최근 5년간 고가 아파트와 저가 아파트 매매가격 격차가 크게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KB국민은행의 ‘월간 주택시장동향 시계열 통계’를 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매매 5분위 배율은 10.1로 집계됐다. 2008년 12월 관련 통계를 집계한 후 최고 수치다.
5분위 배율은 아파트를 가격 순으로 5등분해 상위 20%(5분위)의 평균가격을 하위 20%(1분위)의 평균가격으로 나눈 값이다. 배율이 높을수록 고가와 저가 아파트 간 가격 차이가 크다는 의미다.
문재인정부 출범 직전인 2017년 4월만 해도 5분위 배율은 4.7이었지만 5년 만에 10.1로 2배 가량 뛰었다. 5년간 상위 20% 아파트값이 하위 20% 아파트값보다 10배 이상 비싸졌다. 지난달 전국 하위 20%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억2313만 원이지만 상위 20% 평균은 12억4707만 원에 달한다.
같은 기간 전셋값 격차도 커졌다.
전국 아파트 전세 5분위 배율은 4.9에서 8.0으로 올랐다. 하위 20%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8809만 원, 상위 20% 아파트 전셋값은 7억116만 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