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펀드-미트박스, P2P 축산물 투자상품 개발 MOU
by이재운 기자
2018.05.10 17:19:56
| 김기봉(왼쪽 두 번째) 미트박스 대표와 서준섭(왼쪽 세 번째) 비욘드펀드 대표가 지난 8일 P2P축산물 담보대출 투자상품 공동 개발을 위한 전략적 사업제휴를 체결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비욘드펀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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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P2P(개인간 거래)금융 플랫폼 업체 비욘드펀드는 미트박스를 운영하는 글로벌네트웍스와 P2P 축산물 담보대출 투자상품 공동개발을 위한 전략적 업무제휴(MOU)를 맺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제휴는 육류를 유통하는 사업자에게 구매 자금을 대출하는 미트론 투자 상품을 공동 개발하기 위해 마련했다.
미트박스는 육류 수입업체와 식당, 정육점과 같은 소매업자를 바로 연결함으로써 복잡한 유통 구조를 해소하고 원가 경쟁력을 제공하는 B2B 축산물 직거래 플랫폼이다. 이미 1만 8천여 곳의 음식점, 정육점 등이 미트박스를 통해 최대 30% 절감된 가격으로 축산물을 구매했다.
비욘드펀드와 미트박스는 양사의 기술 및 노하우를 공유함으로써 안전한 수익을 제공하는 우량 투자처를 개발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담보가 되는 축산물의 유통 및 안전관리를 미트박스에서 일원화함으로써 동산 담보 대출 상품의 불안전성을 해소했다.
미트박스는 제휴 축산물 수입업체가 육류 유통을 위한 단기 자금을 원활하게 조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자사 서비스를 보다 많은 사람에게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준섭 비욘드펀드 대표는 “미트박스와의 파트너십 체결로 소상공인의 사업장 운영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금융 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 “앞으로도 미트론뿐만 아니라 다양한 이종산업과의 제휴를 통해 P2P대출 플랫폼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안전한 우량 상품을 투자자들에게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기봉 미트박스 대표는 “과거 불미스러운 사기대출 사건 이후 축산업계는 마음 편히 돈을 빌리기 어렵다. 당사 플랫폼을 통해 축산물을 판매하는 온라인 판매상들에게 마중물과 같은 자금을 공급하여 건전하고 활발한 축산물 유통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고 싶다. 이것은 모든 사람과 함께 즐거움을 나눈다는 ‘여민동락’의 경영철학을 실천하는 일환”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