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쓰레기집하장 악취 민원, 권익위 중재로 합의점 도출
by정다슬 기자
2020.10.27 18:55:01
LH 김포시에 자동집하시설 개선사업비 5억원 지원
자동집하시설, 김포시에 인계 예정
| 김포시 운양동에 있는 자동쓰레기 집하시설[사진=권익위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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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자동 쓰레기 집하시설(이하 자동집하시설)로 인해 수년간 악취피해를 겪어온 김포시 장기동 일대 1470여세대 주민들이 국민권익위원회의 중재로 고충을 해결하게 됐다.
권태성 국민권익위 부위원장은 27일 김포시 운양동 소재 한국토지주택공사(LH) 김포사업단에서 피해 아파트 주민대표, 김포시 부시장, LH 김포사업단장과 현장조정회의를 열고 장기자동집하장 악취피해 관련 최종 중재안을 확정했다.
중재안에 따르면 LH는 김포시에 자동집하시설 개선사업비 약 5억원을 지원하고, 시설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올해 안에 시설을 김포시에 인계한다.
김포시는 국민권익위의 기술검토 의견을 적용해 시설 인수 이후 ‘자동집하시설 기술진단’ 용역을 실시하고 탈취방식을 기존 바이오필터 방식에서 활성탄 투입방식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시는 또한 자체 예산을 편성해 자동집하시설의 파손관로도 개선하기로 했다.
LH가 조성한 장기자동집하장은 입주민들이 수거시설(크린넷)에 넣은 쓰레기가 수거관을 통해 모이는 시설이다. 이곳에서 발생하는 악취로 인근 아파트에서 꾸준히 민원을 제기한 가운데, 창문을 열고 생활하는 5월부터 10월 사이에 특히 정상적인 생활이 어려웠다고 주민들은 호소해왔다.
주민들은 지난해 7월 국민권익위에 고충민원을 제기했고, 국민권익위는 수차례 관계기관 실무협의와 현장조사를 거쳐 이날 중재안을 이끌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