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이티드 스테이츠 스틸, 트럼프의 매각 반대 입장 표명에 주가↓

by정지나 기자
2024.12.03 23:56:26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미국 최대 종합 철강회사 유나이티드 스테이츠 스틸(X)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닛폰제철로의 매각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재차 밝히면서 3일(현지시간) 주가가 하락했다.

배런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자신이 설립한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한때 위대하고 강력했던 유나이티드 스테이츠 스틸이 외국 기업에 인수되는 것에 전적으로 반대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은 “일련의 세금 인센티브와 관세를 통해 유나이티드 스테이츠 스틸을 다시 강하고 위대하게 만들 것”이라며 “이는 빠르게 이루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대통령으로서 이 거래가 이뤄지지 않도록 막겠다”고 덧붙였다.



닛폰제철은 유나이티드 스테이츠 스틸을 149억달러에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지만 미국의 양당 정치인들은 미국에서 사용되는 강철은 미국이 만들어야 한다는 논리로 반대 의사를 밝히면서 거래에 난항을 겪어왔다.

이날 오전 9시 50분 기준 유나이티드 스테이츠 스틸의 주가는 7.81% 하락한 37.7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