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출사표]에스퓨얼셀 "시장 다각화로 신재생에너지 사업 확대 할 것"

by이광수 기자
2018.09.27 19:19:12

"정부 수소육성 정책으로 성장 가속화"
내달 15일 코스닥 상장 …공모가 1만6500원 확정

전희권 에스퓨얼셀 대표 (사진=에스퓨얼셀)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지금까지는 국내에 집중했다면, 상장 후에는 해외 시장 진출에도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입니다. 이미 중국 업체 3~4곳과 접촉중입니다”

수소연료전지 기업 에스퓨얼셀이이 내달 15일 코스닥에 상장된다. 수소연료전지 기업으로는 국내에서 처음이다. 전희권 에스퓨얼셀 대표는 27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 간담회를 통해 “중국 현지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를 시작으로 해외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전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에스퓨얼셀은 지난 2014년 에스에너지(095910)가 GS칼텍스의 수소연료전지 연구개발팀을 중심으로 설립한 연료전지 기업이다. 가정건물용 수소연료전지 부문에서는 국내 1위 업체다.

에스퓨얼셀은 연료에서 수소를 추출해 연료전지까지 만드는 전 부문의 기술을 독자적으로 가지고 있다. 이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최초 연료전지 KS인증을 획득했다. 지난 2016년에는 글로벌 에너지 기업인 후지전기코리아와 100kW급 발전용 연료전지 사업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 국내 최초로 연료전지 개인발전 시장에도 뛰어들었다.



에스퓨얼셀의 작년 매출액은 203억원, 영업이익 33억원이다. 전년 대비 각각 102%, 153% 성장한 수치다. 이 같은 성장성은 정부의 적극적인 수소육성 정책의 영향으로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라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 전 대표는 “지난 8월 정부가 수소경제를 혁신성장 플랫폼 구현을 위한 3대 전략투자 분야로 선정했다”며 “3차 에너지기본계획에 수소경제법 제정 등 수소경제 실현을 위해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성장 동력으로는 하이브리드와 수소 충전 시스템 출시가 예정돼 있다. 또 지게차와 드론 등 수송용 시장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상장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공모 주식수는 189만주로 공모 후 총 주식수는 574만4316주다. 공모가는 1만6500원으로 확정됐다. 확정 공모금액은 311억850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