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한정선 기자
2016.10.11 19:52:56
고장건수 느는데 교체건수는 2014년 21개, 지난해 9개 그쳐
[이데일리 한정선 기자] 서울시내 버스정보안내단말기 고장 건수가 매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헌승 새누리당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서울시 버스정보안내단말기 고장 건수는 2014년 1768건, 2015년 2297건, 2016년 현재까지 2426건으로 매년 그 건수가 증가하고 있다.
최근 3년간 장애사유 현황을 살펴보면 시설물통신장애가 2957건으로 가장 많았다. 소프트웨어장애가 2213건, 시설물장비장애가 1214건, 시설물전기장애가 107건 순으로 이어졌다.
지역별로는 서대문구가 463건으로 가장 많았고 종로구가 411건, 동작구가 395건, 강서구가 373건, 중구가 358건, 서초구가 325건, 영등포구가 322건 순으로 집계됐다.
최근 5년간 설치대수는 519개에 불과했고 교체건수는 2014년도에 21개, 지난해에는 9개에 그쳤다.
이에 대해 시는 올해 차세대 버스정보플랫폼을 도입해 차량 단말기를 구형에서 신형 통합형으로 교체하겠다고 밝혔다. 또 기존의 와이브로망에서 LTE망으로 변경해 데이터가 끊기는 현상을 방지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매년 버스정보시스템 고장 건수가 증가하는 추세”라며 “시는 시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방안을 적극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