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닥, 하루만에 하락..정치株 급락

by박형수 기자
2013.02.25 15:24:07

테마주 급락에 개인 108억원 순매도
보령메디앙스 아가방컴퍼니 EG 등 정치테마주 급락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코스닥 지수가 하루 만에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박근혜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식이 진행된 가운데 정치 테마주가 일제히 급락하면서 지수의 발목을 잡았다.

25일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9포인트(0.21%) 내린 527.27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2.94포인트 오른 531.30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장 초반 매수 우위를 보이던 개인은 거래를 시작한 지 1시간여가 지난 뒤 본격적으로 매도 물량을 쏟아냈다. 기관 투자가가 적극적으로 ‘사자’ 주문을 넣었고, 외국인도 9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이어갔지만 지수를 플러스로 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개인은 108억원 순매도를 기록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8억원, 166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하락 업종이 상승 업종보다 많았다. 통신서비스(-2.19%) 비금속(-1.93%) 소프트웨어(-1.28%) 디지털콘텐츠(-1.22%) 등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섬유·의류(2.5%) 출판·매체복제(1.0%) 통신장비(0.82%) 등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상장사는 종목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대장주 셀트리온(068270)이 전날보다 1.25% 오른 2만8350원으로 거래를 마친 가운데 파라다이스(034230) 포스코 ICT(022100) 솔브레인(036830) 등이 올랐다. 반면 CJ오쇼핑(035760) 서울반도체(046890) SK브로드밴드(033630) 파트론(091700) 위메이드(112040) 골프존(121440) 등은 하락했다.

이날 테마주 가운데 정치관련주의 주가 흐름이 눈에 띄었다. 보령메디앙스(014100)가 가격제한폭까지 하락한 가운데 아가방컴퍼니(013990) EG(037370) 사람인HR 등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3D 프린팅 관련주로 분류되고 있는 세중(039310)은 이틀 연속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총 거래량은 4억4920만주, 거래대금은 2조668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9개를 포함한 432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3개를 포함해 488개 종목이 내렸다. 80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