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헌혈하면 지역화폐 1만원 드려요”
by김아라 기자
2022.04.28 17:11:06
| 왼쪽부터 허부자 대한적십자사 경기혈액원장, 은수미 성남시장, 황유성 대한산업보건협회 한마음혈액원장이 28일 헌혈장려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진행했다.(사진=성남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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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이데일리 김아라 기자]성남시가 내달 10일부터 지역내 5곳 헌혈관리기관에서 헌혈하는 사람에게 성남사랑상품권(지역화폐) 1만원권을 지급하기로 했다.
성남시는 28일 시청 3층 한누리에서 은수미 성남시장과 허부자 대한적십자사 경기혈액원장, 황유성 대한산업보건협회 한마음혈액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헌혈장려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진행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수혈용 혈액이 부족한 위기 상황에 대응하고, 헌혈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서다.
협약에 따라 성남시는 성남사랑상품권을 구매해 경기혈액원(수원 권선동)과 한마음혈액원(군포 당정동)을 지원한다. 2곳 혈액원은 지원받는 성남사랑상품권을 헌혈자에게 지급한다.
지급 대상은 성남시에 소재한 3곳 헌혈의 집(야탑·서현·판교동)과 2곳 헌혈 카페(미금·신흥동)에서 헌혈한 사람이다.
상품권 지급은 성남시의 4억6000만원 예산 범위에서 연간 지속된다. 2곳 혈액원은 성남시가 다음 달 초 구성하는 헌혈추진협의회의 구성원으로 참여해 헌혈장려사업과 헌혈 문화 조성사업에 협력한다.
이번 업무협약은 헌혈자 예우와 지원을 명시한 ‘성남시 헌혈 장려에 관한 개정 조례(2021년10월25일)’를 근거로 추진됐다.
시 관계자는 “최근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방문·단체 헌혈이 줄어 국내 혈액 비축분은 적정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면서 “헌혈 장려시책에 관한 중장기 계획을 마련해 혈액의 안정적인 수급과 자발적 헌혈 분위기를 확산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