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초 7000피 돌파…원·달러 환율, 장중 두 달 만에 1450원대
by유준하 기자
2026.05.06 09:53:14
개장 1465.80원…장 중 저가 1457.2원
장 중 코스피 7000선 돌파하며 급등
위험자산 선호 확대로 환율 하방 압력↑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6일 원·달러 환율이 장 중 두 달만에 1450원대에 안착했다. 장 중 1457.2원까지 내리며 지난 3월5일 1455.5원 저점을 기록한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오전 9시48분 기준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4.50원 내린 1458.20원을 기록 중이다. 장 중 1457.2원까지 내리며 3월 초 이래 가장 낮은 장 중 저점을 기록했다.
코스피 지수는 장 초 7300선을 돌파하며 파죽지세다. 소수 대장주를 중심으로 다소 과열된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사실상 이란 전쟁 종전을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외국인 코스피 시장에서 8755억원 어치를 사고 있다.
앞서 간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미국의 대(對) 이란 군사작전 ‘장대한 분노’가 끝났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루비오 장관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대한 분노’ 작전은 목표가 모두 성공적으로 달성됐기 때문에 종료됐다”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의회에 통지했다”고 밝혔다.
간밤 국제유가도 하락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영국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109.87달러로 전거래일 대비 3.99%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102.27달러로 전거래일 대비 3.90% 내렸다.
다만 현 주가에 대한 낙관론이 과도하다는 견해도 제기된다. 코스피가 6000선을 막 돌파했을 당시 이창용 전 한국은행 총재는 “현재 주가는 이란 전쟁이 몇 달이 아니라, 몇 주안에 끝난다고 가정하고 있다”면서 “동시에 AI 슈퍼 사이클이 적어도 1~2년은 계속될 것이라는 가정에 기반하고 있으나 두 가지 가정 중 하나라도 틀어지면 문제가 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향후 중동 전쟁의 강도와 지속 기간을 주시해야 한다고 봤다. 그는 “이 사태가 언제 끝날지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섣불리 단정짓지 않겠다”면서도 “지난주 통방을 열고 기준금리를 동결, 전략적 인내를 감행했다”며 앞선 4월 금통위에서의 동결 배경을 설명했다. 당시 이 전 총재는 올해 4월 열린 금통위에서 금리를 동결하며, 7회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