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산선 복선전철 공사, 삼성물산·한화건설 참여키로

by정다슬 기자
2017.07.27 17:24:59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신안산선 복선전철 건설공사’에 삼성물산과 한화건설이 사업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들 건설사의 최종 시공 참여는 내년 3월께 국토교통부와 시행사 간 실시협약을 체결하는 시점에 확정될 예정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위험분담형 민간투자사업(BTO-rs) 1호인 신안산선 복선전철 건설공사의 우선협상대상자인 트루벤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트루벤)은 이날까지 시공사들로부터 시공참여확약서를 제출받았다. 그 결과 주간사로 거론돼온 삼성물산과 한화건설이 시공참여확약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신안산선은 경기도 안산에서 출발해 광명을 거쳐 여의도까지 43.6㎞를 연결하는 사업으로 2023년 개통을 목표로 한다. 지금은 안산에서 여의도까지 1시간 30분이 걸리지만 신안산선이 개통되면 소요시간이 30분대로 단축된다.



그동안 신안산선 복선전철 공사는 적자 시공의 우려도 건설사들의 사업 참여여부가 불투명했다. 트루벤은 사업비로 2조 7568억원을 제시했으며 2조 2000억원 규모의 공사비 이상인 시공능력평가액을 주간사 선정기준으로 잡았다. 삼성물산과 한화건설의 시평액은 각각 19조 3762억원, 2조 8935억원이다.

현대건설(13조 2774억원), 대우건설(9조 4893억원)과 GS건설(7조 3124억원) 등 대형 건설사들은 시공참여확약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트루벤은 신안산선 복선전철 건설공사를 총 3개 존(특정 영역)으로 나눠 대형사에게 책임준공을 맡기는 방식으로 추진하고 있다. 1개 존에는 3~4개 공구가 있으며 공구별로 10여개의 시공사를 선정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