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지나 기자
2025.04.09 21:30:20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번스타인은 9일(현지시간)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 포드(F)에 대한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도로 하향 조정했다. 목표가는 9.40달러에서 7달러로 낮췄다.
배런스 보도에 따르면 이번 하향 조정은 포드의 수익성과 배당이 향후 관세 압력으로 인해 위협받을 수 있다는 분석에 근거한다. 다니엘 로스카 번스타인 애널리스트는 “포드가 미국 내 생산 비중이 높은 편이지만 부품 수입 관세로 인한 영향을 피할 수 없다”며 “자동차 업계 전반이 회피할 여지 없이 관세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포드는 미국에서 판매되는 차량의 약 20%만을 수입하고 있으며 이는 제너럴모터스(GM)의 45%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그럼에도 로스카 애널리스트는 “수입 부품에 대한 관세는 포드의 원가 구조에 큰 부담이 될 것”이라며 GM과 마찬가지로 포드 또한 자사주 매입 중단이나 배당 삭감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오전 8시 28분 기준 개장전 거래에서 포드의 주가는 3.05% 하락한 8.4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포드 주가는 지난 2일 트럼프 대통령이 대규모 관세 조치를 발표한 이후 약 14% 하락했다. 같은 기간 GM은 11%, 스텔란티스(STLA)는 24% 하락했으며 지난해 11월 대선 이후로는 포드 18%, GM 21%, 스텔란티스는 무려 38% 하락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