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신민준 기자
2021.02.09 16:35:57
삼성, 메모리·시스템 등 반도체 42개 분야 인력 채용
SK, D램 설계·분석 인력 선발…TSMC·마이크론도 인력 충원
"차세대 반도체 개발과 시장 호황 전망에 인력 수요 증가"
[이데일리 신민준·배진솔 기자] 국내 반도체 기업들이 인재 모시기 경쟁을 벌이고 있다. 차세대 반도체 개발과 더불어 메모리 등 반도체 시장에 슈퍼사이클(초호황) 도래가 예상되면서 전문 인력 확보를 통해 시장 영향력을 넓히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삼성전자(005930)는 오는 22일까지 메모리·시스템LSI·파운드리 사업부·생산기술연구소·반도체연구소·인프라총괄·종합기술원·데이터정보기술(DIT)센터·테스트시스템패키지(TSP) 총괄 등 반도체(DS)부문 42개 분야의 경력 직원을 채용한다.
지원 자격은 △학사 학위 보유자의 경우 경력 4년 이상 △석사학위 보유자의 경우 경력 2년 이상 △박사학위 보유자다. 근무 지역은 경기 화성·평택·기흥(용인)캠퍼스, 충남 천안·온양(아산)캠퍼스 등이다. 지원서 접수를 시작으로 서류전형과 면접전형, 채용 건강검진을 거쳐 5월 중 최종합격 여부가 가려진다.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은 차세대 반도체와 시스템반도체 분야의 인력 채용이다. 삼성전자는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인 프로세서인메모리(PIM)과 차세대 낸드플래시인 Z낸드 분야의 인력을 뽑는다.
최근 공급 부족 현상이 발생한 차량용 반도체 관련 인력 채용도 눈길을 끈다. 메모리사업부는 차량용 D램, 시스템LSI사업부는 자동차 인포테인먼트시스템 반도체(IVI)와 이미지센서, 파운드리(위탁생산) 사업부는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칩 설계 인력을 각각 채용한다. 특히 IVI 분야 인력 채용은 올해 새롭게 추가됐다.
SK하이닉스(000660)도 오는 24일까지 D램 설계 부문 경력사원을 대상으로 지원서를 받는다. 학력은 학사 이상, 전공은 전자 관련으로 경력 4년 이상이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지난 1월 말에도 D램 분석 부문 등의 경력사원 모집 공고를 냈고 오는 21일까지 지원서를 접수 받는다.
DB하이텍도 연구개발(R&D) 인력을 채용한다. 채용 분야는 반도체 회로설계와 반도체 소자 집적기술(BCD) 개발, 무선주파수(RF)칩 소자와 공정개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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