므누신 "미중 무역협상 마지막 단계 돌입"
by김은비 기자
2019.04.29 17:54:35
므누신, 라이트하이어 29일 중국 방문
지식재산권 보호, 中 정부 지원금 문제 남아
|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부 장관 [사진=AFP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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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은비 인턴기자]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밀컨 글로벌 콘퍼런스 인터뷰에서 “미·중 무역 협상이 마지막 바퀴(final lap)에 접어들었다”고 밝혔다고 뉴욕타임스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다만, 그는 양측이 합의에 가까워지긴 했지만 여전히 조율해야 될 문제가 남아 있다며, 이제는 합의안을 도출하거나 합의 없이 끝내거나 결정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므누신 장관은 양국이 6월 말까지 합의를 마무리 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는 명확하게 대답하지 않았다.
므누신 장관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이끄는 미국 고위급 무역협상단은 오는 30일 중국 베이징을 찾아 류허 부총리가 이끄는 중국 무역협상단과 만난다. 내달 8일에는 류허 부총리가 미국 워싱턴을 찾아 협상을 이어갈 계획이다.
백악관 성명에 따르면 양측은 이번 협상에서 지식재산권, 중국의 강압적 기술 이전, 비관세 장벽, 농업, 서비스, 구매 및 이행 등에 관한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블룸버그는 미중 협상의 최대 난제로 지식재산권 보호 문제와 중국의 정부 지원금 문제를 꼽았다. 중국은 지난주 지적재산권 보호를 강화하겠다고 약속했지만, 미국은 중국을 지식재산권 우선 감시대상국에 포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