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인적 쇄신·조직 개편 가속화

by안유리 기자
2025.12.17 16:36:58

경영지원본부 이끌던 최종구 부사장 일본행
경영지원 조직, 박관호 의장 직속 부서로

[이데일리 안유리 기자] 위메이드(112040)가 조직 개편과 인적 쇄신에 속도를 내며 경영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

위메이드 사옥 전경(사진=위메이드)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위메이드는 최근 경영지원본부 체제를 정리하고, 관련 조직을 창업주이자 대표이사인 박관호 의장 직속 부서로 재편했다. 경영지원본부장을 맡았던 최종구 부사장은 일본 법인장으로 복귀했다. 조직 구조상 박관호 의장이 재무 부서를 포함한 경영 지원 전반을 직접 살필 수 있는 구조로 전환된 것이다.

이러한 조직 개편은 위메이드의 경영 실적이 좋지 못한 상황에서, 재무 건전성 제고를 위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전자공시에 따르면 위메이드의 연결 기준 2025년 3분기 기준 누적 영업손실은 135억 7686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누적 손실이 약 36% 커졌다.



위메이드 측은 이번 조직 개편이 구조조정이나 대규모 인력 감축과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조직 개편이 이뤄진 것은 맞지만 구조조정은 아니다”라며 “일부 인력에 권고사직 통보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해당 인력은 소수에 불과하며 인력 감축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박관호 대표는 지난해 3월, 12년 만에 대표이사로 경영 일선에 복귀한 이후 ‘선택과 집중’ 전략을 앞세워 회사 전반의 재정비를 추진해 왔다. 특히 위믹스(WEMIX) 사업 확장 과정에서 늘어난 자회사들을 흡수·합병하며 경영 효율화 작업에 힘을 쏟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