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주영 기자
2025.06.23 23:11:54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미국의 이란공습에 대해 시장 참여자들은 ‘이란 무력화에 대한 성공’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교 와튼스쿨의 금융학교수이기도 한 제레미 시겔 위즈덤틀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23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지난 20일 이전보다 이란이 핵무기개발에서 멀어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것이 중동지역의 궁극적인 평화장착과 더불어 주식시장에도 긍정적”이라며 “이는 공포심리를 희석시켜주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CNBC에 따르면 지난 22일 미국이 이스라엘과의 연합작전으로 이란 내 세곳의 핵시설을 공격했음에도 이날 주식선물시장은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번 공습으로 이란 내 핵시설이 ‘완전히 파괴되었다’고 밝혔으며 평화협상에 실패할 경우 추가적인 군사행동도 불사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시겔 교수는 “이번 작전은 이란을 무력화하는 성공적인 조치면서도 보복리스크도 커진 상황”이라며 “투자자 입장에서는 부정적 요인과 긍정적 요인이 동시에 커지면서 이전의 불확실성은 오히려 감소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란이 예상보다 큰 보복을 하지 않는다면 향후 수 주내에 S&P500지수는 사상최고치를 경신할 수 있다”고 그는 예상하기도 했다.
한편 이달 초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에도 시장은 크게 흔들리지 않고 있으며 이달들어 S&P500지수는 약 1% 가량 오르며 지난 2월 사상최고치에서 3% 가량 낮은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