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파 속 '내복 차림 6세 여아 방치'.. 20대 친모 입건
by정시내 기자
2021.01.11 21:44:48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한파 속 거리에서 어린 아이가 내복 차림으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지난 10일 딸(6)을 내복차림으로 집 밖으로 쫓아낸 20대 친모 A씨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A씨는 10일 오후 7시30분쯤 음식을 훔쳐먹었다는 이유로 B양을 집 밖으로 내쫓아 학대한 혐의를 받는다. 행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입건했다.
B양은 경찰 조사에서 “음식을 먹었다고 엄마가 집 밖으로 나가라 했다”고 했지만, A씨는 해당 사실을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A씨는 홀로 일을 하며 아이를 키우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B양과 친모를 분리 조치한 뒤 아동보호시설에 맡긴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추가 혐의가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앞서 지난 8일에도 서울 강북구에선 겉옷도 입지 않은 만 4세 여아가 길을 헤매다 시민에게 발견되는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