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이데일리문화대상]송해 "소외받던 우리문화 세계가 인정"

by박미애 기자
2018.01.23 21:25:20

송해(사진=신태현 기자)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한국 방송의 산 증인 송해가 공로상을 수상했다.

송해는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제5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의 특별상인 공로상을 수상했다. 장안호 우리은행 수석부행장이 공로상 시상을 맡았다.

송해는 “세월이 많이 흘렀다”며 “우리들의 관심은 먹고 사는 것에 있었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이어 “오늘날 우리의 아이돌이 세계를 누빈다. 과거부터 이어진 노력의 결과가 오늘이다”며 “소외받던 우리 문화가 이제 대우를 받는다. 대중문화 순수문화가 어우러져 이 자리까지 왔다. 우리 다시 한 번 각오를 다지자”는 얘기로 박수를 받았다.



송해는 1988년부터 ‘전국노래자랑’ MC를 맡았다. 1994년 4월 건강상의 문제로 잠시 하차했지만 그해 10월 복귀, 무려 23년간 전국 방방곡곡을 다니며 마이크를 놓지 않았다. 아흔 살을 훌쩍 넘긴 현역 방송인 중 최고령으로 현재 ‘연예인 상록회’라는 사무실을 열고 원로 연예인을 위해 힘쓰고 있다.

수상작 및 수상자는 △연극 부문 ‘손님들’(프로젝트 내친김에), △클래식 부문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윤이상 100주년 기념 콘서트&해외투어’(경기도문화의전당), △무용 부문 ‘리진’(국립무용단), △국악부문 ‘판소리 필경사 바틀비’(창작집단 희비쌍곡선), △뮤지컬 부문 ‘레베카’(EMK뮤지컬 컴퍼니) △콘서트 부문 ‘워너원 프리미어 쇼콘’(워너원)으로 선정됐다. 특별상인 공로상과 프런티어상은 송해와 방시혁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각각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