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일러·승효상 등 6인 예술의전당 인문학 특강 나선다

by장병호 기자
2018.04.09 18:15:09

개관 30주년 기념 ''인문학 특강'' 내달 개최
음악·미술·건축·역사 테마 대중친화 강연

예술의전당 30주년 인문학특강 강사를 맡은 음악평론가 진회숙(상단 왼쪽부터), 방송인 타일러 라쉬, 미술평론가 이진숙, 박종인 조선일보 여행문화전문기자(하단 왼쪽부터), 방송인 마크 테토, 건축가 승효상(사진=예술의전당).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예술의전당은 개관 30주년을 맞아 문화예술계 6인 전문가의 인문학 특강을 진행한다. 오는 5월 1일부터 3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개최하는 이번 특강은 음악, 미술, 건축, 역사 등이 테마로 꾸민다.

첫날 강의는 서울시향 월간지 SPO의 편집장을 역임하며 현대음악과 동시대 음악을 소개해온 음악평론가 진회숙이 맡아 ‘현대 음악의 이해-20세기 음악의 혁명’으로 막을 연다. ‘비정상회담’으로 인기를 모은 타일러 라쉬가 ‘언어 교육에서 발견되는 한국의 문화적 과제’라는 제목으로 강의 한다.



둘째 날은 미술사와 미술이론 강의로 정평이 나있는 이진숙의 ‘커넥티드-공감의 예술사’, 신문과 방송을 통해 우리나라 역사와 지리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내온 박종인의 ‘땅의 역사-예술 창작과 국가 경제의 관계’ 강의가 개최된다. 마지막 날에는 ‘비정상회담’으로 얼굴을 알린 마크 테토가 ‘외국인의 시선으로 바라본 한국의 아름다움’을 강의한다. 광주 비엔날레 총감독을 역임한 건축가 승효상의 ‘지문-이 시대 우리의 도시와 건축’이 특강의 대미를 장식한다.

1988년부터 교육사업을 시작한 예술의전당이 CJ토월극장에서 대중친화형 강연을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고학찬 사장은 “홍수처럼 밀려드는 지식과 정보에 치여 살기보다 한 발 떨어져 우리 사회와 문화를 돌아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강의 선정에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수강료는 강의별 2만원. 예술의전당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접수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