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재은 기자
2017.05.16 16:51:26
[이데일리 김재은 임현영 기자] 제 1야당인 자유한국당도 16일 대선 패배이후 첫 의원총회를 열고 ‘합리적인 강한 야당’을 표방하고 나섰다.
특히 바른정당 탈당파 의원 13명을 인식한 듯 정우택 대표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당 통합을 최우선으로 내세웠다.
정 대표는 “과거처럼 계파갈등, 계파분열이 당내 분열로 연결된다면 아마 국민들은 우리당을 완전히 외면할 것”이라며 “50대에서도 패한만큼 중장년에서 새롭게 지지받지 못한다면 우리당은 미래가 없다”고 지적했다.
한국당은 지난 15일 경대수 의원을 간사로 해 박명재 강효상 정태옥 김성원 의원을 청문위원으로 선정했다.
김선동 의원은 “총리 인사청문회가 청문보고서 채택까지 24~26일 사흘간 진행되는데 경대수 간사 등 팀플레이로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며 “여야간 공통으로 제기됐던 대선공약들은 우리가 발빠르게 선점할 수 있도록 전략적으로 준비해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바른정당은 다음달까지 새 지도부를 구성하고 독자노선을 걷기로 했다. 당내 역할론이 대두됐던 유승민 의원과 김무성 고문은 당초 ‘백의종군’의사를 밝힌 만큼 당분간 전면에 나서지는 않을 전망이다.
김세연 사무총장은 “개혁보수의 길에 국민의 기대와 열망을 보여준 선거”라며 “6월 국회에서 생활정당, 정책정당으로 나아간다는 전제하에 정책별로 우선순위를 정해 곧 발표하겠다”고 했다.
바른정당은 15~16일 강원도 고성 국회연수원에서 ‘어떤 어려움에도 흔들림없이 국민만을 바라보며 떳떳한 개혁 보수의 길을 걸어가겠다’는 내용의 ‘설악 결의문’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