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하지나 기자
2015.11.17 17:22:53
3년물 금리 0.9bp↑..10년물 2.1bp↑
3년 국채선물 11거래일째 외국인 매도..3틱 하락한 109.22
10년 국채선물 외국인 닷새만에 1174계약 순매수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전날 강세를 나타내던 채권시장이 파리 테러사태 영향이 진정되면서 되돌림 현상이 나타났다. 전구간에 걸쳐 채권금리가 상승했다.
1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권 3년물 금리는 전일대비 0.9bp(1bp=0.01%) 오른 1.758%로 거래를 마감했다. 10년물 국고채 금리도 2.1bp 오른 2.304%로 장을 마감했다. 이어 20년물과 30년물은 각각 4bp, 4.4bp 상승한 2.423%, 2.469%를 기록했다.
국채선물도 모두 하락했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외국인이 11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나타내면서 전일대비 3틱 하락한 109.22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은행이 1106계약, 1369계약을 순매도하며 하락세를 이끌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21틱 내린 124.10을 기록했다. 10년 국채선물의 경우 외국인이 닷새만에 순매수로 전환하며 1174계약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하지만 증권사가 2560계약을 순매도했다.
이는 전일 채권시장의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던 파리 테러 영향이 글로벌 금융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밤 유럽 및 미국 금융시장은 견조한 흐름을 나타냈다. 프랑스 증시가 0.2% 하락에 그쳤고, 독일은 강보합을 기록했다. 미국은 유가 상승에 힘입어 1%대 상승했다.
윤여삼 대우증권 연구원은 “예상보다는 파리테러 충격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하지만 우리나라 채권시장의 경우 외국인 선물 매도세가 누적되어 잇는 등 취약성이 그대로 드러나면서 소폭 약세를 나타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