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관용 기자
2022.11.14 17:08:34
文정부서 역사와 단절한 새 보안·방첩부대 창설
기존 기무사 폐지하고 안보지원사 만들어
尹정부 4년만에 명칭 변경, 과거 부대 역사 계승
역대 지휘관 전두환·노태우·김재규 사진 게재 관심
"국방부 관련 기준 근거해 검토할 것" 가능성 낮아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윤석열 정부가 새롭게 이름을 바꾼 국군방첩사령부가 군 보안·방첩·수사 부대 역사 계승을 공식화했다. 이에 따라 과거 사령관이었던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등의 사진이 다시 걸릴지 주목된다.
국군방첩사령부(이하 방첩사)는 지난 1일 기존 군사안보지원사령부(이하 안보지원사)에서 간판을 바꿔달았다. 안보지원사는 문재인 정부들어 국군기무사령부(이하 기무사)를 해체해 다시 만든 부대다. 당시 기무사의 계엄령 검토 등 불법 정치개입과 세월호 유족 뒷조사 등 민간 사찰 의혹이 일면서 부대를 없애고 과거와 단절된 새로운 보안·방첩·수사 부대로 안보지원사를 창설한 것이다.
이에 따라 전신인 기무사 등 과거 역사는 철저히 배제됐다. 부대령과 부대역사 등도 폐기했다. 역대 지휘관 사진도 1대 사령관인 남영신 전 육군참모총장부터 걸렸다. 하지만 방첩사는 최근 부대명칭을 바꾸면서 홈페이지에 광복 이후 조선경비대에 설치된 대공업무 전담기구가 부대 역사의 시작임을 밝혔다. 특히 신군부 권력 장악의 막후 역할을 했던 국군보안사령부(이하 보안사)가 모태라는 것도 인정했다. 보안사는 윤석양 이병의 보안사 민간인 사찰 폭로 사건을 계기로 1991년 1월 기무사로 간판을 바꿔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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