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해킹방어대회 '코드게이트2019' 본선 진출팀 결정

by이재운 기자
2019.02.18 18:10:54

다음달 26일 서울 코엑스에서 결전

지난해 열린 코드게이트2018 해킹방어대회 본선 모습. (사)코드게이트보안포럼 제공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국내 최대규모 수준의 해킹방어대회 ‘코드게이트 2019’ 본선 진출자가 가려졌다. 18일 (사)코드게이트보안포럼은 홈페이지를 통해 본선 진출자를 발표했다.

올해로 12회를 맞이한 ‘코드게이트 2019’의 예선전은 총 97개국 6168명이 참가, 역대 최다 국가에서 참여했다. 지난달 말 일반부, 대학생부, 주니어부 등으로 나눠 진행한 온라인 예선전은 가상의 블록체인 시스템과 암호화폐 거래소를 해킹하는 최신 사례를 반영한 문제가 출제됐다.

치열한 예선전을 뚫고 본선을 진출한 50개 팀은 다음달 2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릴 코드게이트 2019 본선에서 다시 맞붙는다.

일반부 본선 진출 팀은 지난해 상위에 랭크되었던 팀들의 약진이 돋보였으며, 특히 2016년과 2017년 코드게이트 우승팀이자 지난해 막판 30초를 앞두고 우승을 놓친 미국 PPP가 예선전 1위로 통과했다. 지난해 이어 올해도 한국, 중국, 일본, 대만 등 아시아권의 강세가 이어졌으며, 전통의 강호인 러시아 팀이 탈락하는 이변도 발생했다.



세계 유일의 만 19세 미만 학생들이 겨루는 주니어부는 지난해 15개국에서 올해 46개국, 452명이 참여해 정보보안 인재 발굴을 위한 독보적인 국제대회로 자리매김했다. 치열한 대접전 끝에 본선에 오른 한국, 미국, 캐나다, 루마니아, 싱가포르 학생들의 해킹 실력도 눈여겨 볼만 하다.

매년 참가자가 2배씩 증가하는 대학생부에서는 올해 499개 팀이 참가해 열기를 더했으며, 특히 사상 처음으로 여성들로만 구성된 이화여대 밀레니엄(millennium)팀이 본선에 진출하면서 순위권 진입 여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코드게이트 2019는 ‘Block & Security Chain for Smart City’를 주제로 열린다. 해킹방어대회 외에도 최신 보안 트렌드 및 이슈를 전하는 ‘글로벌보안컨퍼런스’와 프로그래머 영재 발굴 및 육성을 위한 ‘키즈스쿨’, 일반인들도 함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된다. 다음달 22일까지 온라인 등록시 등록비 할인을 제공하고, 10인 이상 단체의 경우 등록비의 50% 할인 혜택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