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가계대출 석 달 연속 5조 넘게 늘어
by김국배 기자
2026.08.14 10:30:04
한은 '7월 금융시장 동향'
7월 가계대출 5.4조…전년 동월의 2배
기업대출 7.7조로 확대, 수시입출식 예금 80.8조 급감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이 5조원 넘게 늘어나며 석 달 연속 5조원 이상의 증가세를 이어갔다.
14일 한국은행의 ‘7월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은 5조4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월보다 증가 폭이 줄긴 했지만 5월(6조9000억원), 6월(7조6000억원)에 이어 3개월째 5조원 넘게 늘고 있다. 전년 동월(2조7000억원)과 비교하면 2배에 달하는 규모다.
| |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10일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아실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물은 6만2516건으로 세제 개편안이 발표된 지난 3일 6만409건보다 2107건(3.4%) 증가했다. 특히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의 매물이 1065건 늘어 서울 전체 증가분의 50.5%를 차지했다. 10일 서울 시내 부동산 중개업소의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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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종류별로 보면 주택담보대출은 전월보다 3조4000억원 늘었다. 전달(4조3000억원)보다 증가 폭은 9000억원 줄었다.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은 2조원 증가했는데, 5월(3조 7000억원)과 6월(3조3000억원)과 비교하면 증가 폭은 감소했다.
이승엽 한은 시장총괄팀 차장은 “주담대는 4~5월 중 수도권 주택거래량이 증가한 것이 영향을 미치고 있으나 전세거래 감소세, 기 분양물량의 중도금 납부 수요 둔화로 증가 폭은 축소됐다”며 “기타대출은 개인의 주식투자 둔화 등의 영향으로 증가 폭이 줄었지만 예년에 비해 높은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은행 기업대출은 7조 7000억원 늘며 전월(5조1000억원)보다 증가 폭이 확대됐다. 회사채 상환 등을 위한 기업들의 운전자금 수요가 지속되면서 대기업대출은 전달보다 3조8000억원 증가했다. 중소기업대출도 부가가치세 납부 수요 등에 힘입어 전월 대비 3조9000억원 증가했다. 회사채는 금리 상승에 따른 발행 부담이 계속되는 데다 계절적 요인이 겹쳐 8개월째 순상환(-1조9000억원)을 이어갔다.
같은달 은행 수신은 30조원이 줄며 전달의 28조8000억원 증가에서 감소로 전환했다. 일부 기업의 정기예금 예치 등으로 수시입출식 예금이 6월 12조2000억원 증가에서 7월 80조8000억원 감소로 전환한 영향이 컸다. 수시입출식예금 감소 폭은 역대 최대다. 반면 정기예금은 전월보다 42조3000억원 증가했다. 전달 증가 폭(14조2000억원)의 세 배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