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오현 "IBS 예미랩, 암흑물질 연구 첨단기지 역할 기대"

by경계영 기자
2021.02.22 16:46:28

한덕철광, 신예미광업소 지하에
''IBS 예미랩'' 지하연구소 1단계 완성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SM그룹 내 철광석 생산업체인 한덕철광산업은 신예미광업소 지하 1100m에 연구시설을 완공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연구시설은 기초과학 연구기지로 주목 받는 ‘IBS(기초과학연구원) 예미랩’ 구축사업의 70%를 차지한다. IBS 예미랩 구축사업은 IBS 지하실험연구단이 암흑 물질과 중성미자특성을 연구하려 추진하는 것으로 2단계 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다.

기초과학연구원(IBS)과 한덕철광산업이 지하에 구축한 연구시설. (자료=SM그룹)
앞서 IBS는 2003년부터 운영하던 양양 양수발전소 지하연구소보다 우주선(Cosmic Ray) 차단 효과 등 탐구 여건이 우수한 한덕철광산업 신예미광업소 부지에 연구소를 짓기로 하고 2016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IBS 예미랩 구축을 승인 받았다.



12% 하향 경사 터널 길이 782m를 포함해 총 면적 1만1500㎡ 규모의 대형 지하 실험 공간에 차세대 대용량 검출기가 설치된다. 내년부터 세계 6위 규모의 기초과학 연구를 위한 지하 실험 단지가 본격 가동될 예정이다.

우오현 SM그룹 회장은 “이번 연구 인프라를 구축한 데 이어 IBS 예미랩을 완공하면 우리나라도 노벨상에 도전할 수 있는 연구·첨단 기지이자 세계적 연구시설을 보유한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아울러 IBS와 한덕철광산업은 옛 함백중·고 부지에 지하 실험실을 지원하는 지상 연구실을 리모델링하는 사업의 설계 용역을 진행하며, 올해 상반기 이를 착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오현 SM그룹 회장. (사진=SM그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