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후섭 기자
2019.01.29 16:42:20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천보는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에서 최종 경쟁률 426.09대 1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청약 증거금은 4조2609억원으로 집계됐다.
천보는 앞서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891.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희망공모가 밴드(3만5000~4만원) 최상단인 4만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 회사는 오는 2월 11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지난 2007년 설립된 천보는 정밀화학 소재업체로 액정표시장치(LCD) 식각액 첨가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및 반도체 공정 소재, 의약품 중간체 등을 제조하고 있다. LCD 식각액 첨가제 아미노테트라졸(ATZ)의 글로벌 시장점유율 95%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2013년부터 사업 영역을 확대해 2차전지 전해액 첨가제를 생산하고 있다. 전기차용 2차전지 전해질 3종을 양산하며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했다.
천보의 지난해 3분기 누적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36억원, 176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는 올해부터 2차전지 소재 매출이 급증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글로벌 고객사와 현지 공장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중국·폴란드 등에 거점을 구축할 계획이다. 공모자금 중 540억원은 2차전지 소재 공장 증설에, 70억원은 해외거점 구축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