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아시아나, 통합 목전 소폭 인사…‘안정’에 방점

by정병묵 기자
2025.12.04 16:32:44

대한항공 전무 2명, 아시아나 상무 6명 승진
진에어 박병률 대표, 전무서 부사장으로 승진

[이데일리 정병묵 이배운 기자] 한진그룹이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통합을 앞두고 조직 변동을 최소화하는 소폭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한진그룹은 2026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4일 밝혔다. 대한항공 김해룡(운항본부장), 서호영(인력관리본부장) 상무 2명이 전무로 승진했으며 상무 승진자는 18명이다.

대한항공은 올해 초 우기홍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하면서 사장 자리가 공석이었다. 때문에 사장 승진자가 나오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왔다. 그러나 통합 항공사 출범 준비 및 안정적 운영을 위해 변동폭을 최소화했다.



급변하는 경영환경에서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전문성과 리더십을 갖춘 우수 인재를 승진시켜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고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는 설명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절대 안전과 고객 중심 서비스를 핵심 기반으로 통합 항공사 출범 준비를 더욱 철저히 진행할 계획”이라며 “항공업계 선도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고 항공산업 발전과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병률 진에어 대표이사
한편 박병률 진에어 대표이사는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박 대표는 1988년 대한항공에 입사한 이후 로스앤젤레스여객지점장, 구주지역본부장, 프라이싱&RM부 담당 등을 역임했고, 2022년 진에어 대표이사로 임명됐다. 아시아나항공은 상무 6명 승진 인사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