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천연가스 한때 장중 60% 급등…사상 최고가
by하상렬 기자
2022.03.02 20:52:07
네덜란드 TTF 천연가스 선물 MWh당 194유로 돌파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로 러시아산 천연가스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지며 유럽 천연가스 가격이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유럽 시장의 천연가스 가격을 대표하는 네덜란드 TTF 천연가스 선물 가격은 이날 한때 장중 약 60% 급등, MWh당 194유로(약 26만원)를 돌파했다.
해당 가격은 역대 최고가로 유럽 천연가스 가격은 이 주 들어 배 이상 치솟았다.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도 네덜란드 TTF 천연가스 가격이 ㎥당 2226달러(약 269만원)로 사상 최고가를 나타냈다고 보도했다.
아직 서방 각국이 러시아산 원유·천연가스를 제재 대상에 넣지 않았다. 이에 러시아산 천연가스의 유럽 시장 공급은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 유럽은 천연가스 공급량의 약 3분의 1을 러시아에 의존한다.
다만 유럽 각국 정부는 러시아가 서방 제재에 대한 보복으로 향후 천연가스 공급량을 줄일 수 있다고 보고, 이를 대비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