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지혜 기자
2020.07.16 18:46:11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사망 전 마지막 통화를 했던 인물로 알려진 고한석 전 비서실장은 통화 내용에 대해 “산에서 내려오시도록 설득하는 것 외에 또 무슨 말을 할 수 있겠느냐”고 16일 밝혔다.
고 전 실장은 이날 다수 매체와의 문자 메시지를 통해 박 전 시장과의 마지막 통화 내용에 대해 이같이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에 따르면 고 전 실장은 박 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전 비서의 고소장이 경찰에 접수된 지난 8일 박 전 시장이 참석한 심야 대책회의에 대해선 “참석하지 않았다”고 했다.
고 전 실장은 박 전 시장이 실종된 지난 9일 오전 9시께 가회동 공관을 찾아가 박 시장과 1시간 동안 면담했으며, 같은 날 오후 1시39분 마지막 통화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시장은 2시간여 서울 성북구 성북동에서 휴대전화 신호가 끊긴 뒤 연락이 두절됐고, 그 다음 날인 10일 자정께 시신으로 발견됐다.
고 전 실장은 박 전 시장에 대한 고소를 알게 된 시기에 대해 “9일 오전 인지한 것은 사안 자체이지 고소 사실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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