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마감]中 증시 반등하자…원·달러 환율 하락
by김정현 기자
2018.10.24 17:39:28
24일 원·달러 환율 1132.30원 마감…5.30원↓
| 2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변동 추이. 자료=마켓포인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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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원·달러 환율이 24일 하락 마감했다. 중국 증시가 반등에 성공하면서 원화 가치가 오른 것으로 보인다.
2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5.30원 하락한(원화 가치 상승) 1132.30원에 거래를 마쳤다. 22일(1128.40원) 이후 2거래일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장중에는 1128.80원까지 내렸다. 낙폭(-5.30원)은 지난 16일(-6.30원) 이후 가장 컸다.
이날 외환시장 참여자들이 가장 주목한 것은 중국 증시였다. 이날 상하이 종합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3% 상승 마감했다. 장중에는 1.76%까지 상승 폭을 확대했다. 전날의 부진을 딛고 상승한 것이다.
원화는 이 영향을 받아 강세를 보였다. 실제 중국 증시가 개장한 오전 10시30분부터 원·달러 환율 하락세가 가속화했다. 그간 원·달러 환율 상승에 베팅했던 물량이 이날 대거 청산된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이외의 지표들은 원화 가치에 불리한 흐름이었다. 국내 증시는 부진했고 외국인 투자자들 이탈세도 이어졌다. 코스피 지수와 코스닥 지수가 각각 0.40%, 2.74% 하락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3288억원, 코스닥 시장에서 518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원·달러 환율은 중국 증시를 참고하면서 움직였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합산 79억3700만달러였다.
장 마감께 재정환율인 원·엔 환율은 100엔당 1009.38원이었다. 달러·엔 환율은 달러당 112.47엔, 유로·달러 환율은 유로당 1.1486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달러·위안 환율은 달러당 6.9400위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