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노바' 윤학·성제 해외도박 혐의 입건, "일부 인정"

by이종일 기자
2020.09.15 20:45:48

인천경찰청, 2명 불구속 입건
필리핀서 불법 도박 혐의
소속사 입장문 통해 사과

슈퍼노바 멤버들. (사진 = 슈퍼노바 홈페이지 캡처)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아이돌 그룹 슈퍼노바(옛 초신성)의 멤버 윤학(본명 정윤학·36), 성제(김성제·34)가 불법 도박 사건으로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혐의를 일부 인정했다.

인천지방경찰청은 도박 혐의로 윤학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5일 밝혔다.

윤학 등 2명은 2016~2018년 필리핀 호텔 카지노장에서 각각 판돈 700만원, 5000만원을 걸고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경찰에서 “도박을 하려고 필리핀에 간 것은 아니다”며 “우연히 도박을 했다”고 일부 혐의를 인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수사 초기 단계이다”며 “범행 가담자 등을 대상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5인조 그룹인 슈퍼노바는 2007년 일본에서 초신성으로 데뷔했다가 2018년 그룹명을 변경했다. 일본 오리콘차트에서 수차례 상위권을 기록했다.

슈퍼노바 소속사인 SVent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윤학, 성제의 부주의한 행동으로 인한 좋지 않은 소식으로 팬 여러분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윤학, 성제는 여행 중 안일한 생각에 부주의한 행동을 하게 된 점에 대해 깊이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며 “이번 사건을 통해 행동 하나하나에 늘 신중하고 공인으로서의 책임감을 갖고 행동해야 함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