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엔씨켐, 역대 최대 실적…100% 무상증자 결정

by김은비 기자
2026.02.04 14:30:49

신주, 보통주 1094만 4140주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삼양그룹의 반도체 포토레지스트(PR) 소재 전문 계열사인 삼양엔씨켐이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주주환원의 일환으로 삼양엔씨켐은 100% 무상증자를 진행한다.

삼양그룹은 연결 기준 지난해 삼양엔씨켐 매출액 1254억원, 영업이익 176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공시했다. 전년보다 각각 14%, 64% 증가한 수치로 역대 최대 수준이다.

이번 실적 개선은 고부가가치 PR 소재 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전략이 주효했다. 최근 인공지능(AI) 시장이 추론형 모델로 빠르게 전환되면서 NAND 공정이 고도화되고 있다. AI 서버와 고성능 컴퓨팅 수요 증가에 DRAM 출하량도 늘고 있다. 이에 삼양엔씨켐은 제품 포트폴리오의 고부가 전환을 가속화했다.

메모리 중심의 반도체 슈퍼사이클 재개와 맞물려 주요 글로벌 고객사에 공급을 확대하며 수익성과 외형이 함께 개선됐다. 삼양엔씨켐은 올해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인 HBM4가 양산되고 기존 메모리 가격과 수요 회복이 본격화될 경우 이러한 흐름이 실적 성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양그룹은 같은날 공시를 통해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 1주당 1주를 배정하는 100% 무상증자를 결의했다고 밝혔다.



무상증자로 발행되는 신주는 보통주 1094만 4140주다. 증자 전 발행주식 총수는 1094만 4140주로 무상증자가 완료되면 삼양엔씨켐의 총 발행 주식 수는 2188만 8280주로 늘어난다. 신주 배정 기준일은 2월 23일이며 신주 상장 예정일은 3월 23일이다.

이번 무상증자는 주주가치 제고와 주식 유동성 확대를 목적으로 주주친화 경영 의지를 다지기 위해 결정됐다.

유통 주식 수가 확대되면서 투자 접근성이 개선되고 주식 거래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삼양엔씨켐은 글로벌 반도체 업황 회복에 따라 주요 글로벌 고객사 대상 공급 물량이 늘고 고부가가치 제품 포트폴리오가 강화되며 지난해 수익성과 외형이 함께 개선됐다. 회사는 안정적인 실적과 재무 기반을 바탕으로 주주친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정회식 삼양엔씨켐 대표는 “이번 무상증자는 주주가치 제고와 유동성 확대를 위한 결정”이라며 “안정적인 실적 성장과 재무 기반을 바탕으로 주주환원 정책을 활발히 하며 꾸준히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