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지나 기자
2024.09.12 22:08:17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mRNA를 기반으로 한 의약품 개발 기업 모더나(MRNA)는 코로나 백신 시장 침체 이후 새로운 추진력을 모색하고자 연구 개발 지출을 줄이고 파이프라인을 축소하겠다고 밝히면서 12일(현지시간) 주가가 하락했다.
이날 개장전 거래에서 모더나의 주가는 12.85% 하락한 69.29달러를 기록했다.
CNBC 보도에 따르면 모더나는 코로나 사업의 급격한 침체 이후 향후 방향을 모색하면서 2027년까지 연구 개발 비용을 11억달러 절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모더나의 연구 개발 비용은 올해 말 48억달러에서 2027년까지 36억~38억달러로 줄어들 예정이다.
모더나는 또 2027년까지 10개의 신제품 승인을 받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모더나는 새로운 연구 개발 및 지출에 대한 속도를 맞추기 위해 파이프라인에서 일부 제품은 승인 절차를 일시 중단하고 일부는 폐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모더나는 비용 삭감으로 2028년 운영 현금 비용 기준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모더나가 지난해 11월에 제시한 손익분기점 달성 시기인 2026년보다 2년 늦춰진 것이다.
한편 모더나는 이날 18~59세 의 고위험 성인을 대상으로 호흡기 세포융합바이러스(RSV)백신에 대한 후기 단계 시험 결과가 긍정적이라고 발표했다. 모더나는 올해 해당 연령대에 대한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