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봉터널 민간투자사업, 1단계 평가 중봉터널㈜ 통과

by이종일 기자
2025.12.03 16:00:58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시는 3일 중봉터널 민간투자사업 제3자 제안공고 사업제안서 1단계 평가에서 (가칭)중봉터널주식회사(디엘건설 등 8개 회사로 구성된 컨소시엄)가 통과했다고 밝혔다.

인천 중봉터널 민간투자사업 노선도. (자료 = 인천시 제공)

이번 평가는 지난 10월27일 공고된 제3자 제안공고에 따른 첫 번째 절차로 사업제안자가 설계·시공 능력, 출자자 자격 등 필수 조건을 갖췄는지 확인하는 과정이었다. 중봉터널주식회사는 설계와 시공, 재무 분야에서 추진 역량과 자격 조건을 충족했다. 사업제안자가 1단계 평가를 통과함에 따라 재공고 절차 없이 2단계 평가를 진행하게 돼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게 됐다.

2단계 평가는 내년 2월24일까지 사업제안서를 제출받아 진행한다. 평가 항목은 기술·수요·가격 부문으로 구성되며 총 배점 1000점 중 700점 이상을 받아야 협상대상자 자격을 갖게 된다. 시는 내년 3월 말까지 2단계 평가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중봉터널 민간투자사업은 인천 서구 경서동~왕길동 4.5㎞ 구간 왕복 4차선 도로를 신설하는 것으로 도로 중간에 중봉터널 2.8㎞를 포함한다.

시 관계자는 “이번 1단계 평가를 시작으로 2단계 평가에서 최종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기까지 공정하고 투명한 심사 과정을 진행할 것”이라며 “중봉터널이 건설되면 단절된 남북축 주요 간선도로망이 연결돼 서곶로와 봉수대로 등 교통 혼잡이 해소되고 시민에게 더 행복한 교통 환경을 제공하게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