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경계영 기자
2020.03.16 18:40:51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교착 상태에 빠진 임금협상을 이유로 올해 첫 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
현대중공업(009540) 노조는 20일 오후 ‘2019 임금협상 승리를 위한 결의대회’에 이어 2시간 부분 파업을 결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앞서 지난 10일 노조는 소식지에서 ‘코로나19’ 확산이 진정될 때까지 강경투쟁 대신 확산 예방에 집중하겠다고 밝혔지만 일주일 만에 올해 첫 파업을 하기로 했다.
부분 파업하기 하루 전인 19일 점심시간엔 노조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토바이 시위도 열 예정이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지난해 5월2일 임금협상 상견례를 시작한 이래 지난 12일까지 교섭을 46차례 진행했지만 의견 차를 좁히지 못했다.
특히 지난해 5월 현대중공업의 분할을 두고 노조가 주주총회장 봉쇄, 파손, 파업 등을 벌였고 사측이 불법 행위 책임을 물어 조합원을 해고, 감봉 등 징계하면서 대립이 심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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