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종일 기자
2024.11.13 10:30:36
[안산=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경기 안산시는 2조2597억원 규모의 내년 본예산안을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본예산 2조1617억원 대비 4.5%인 980억원을 증액한 규모이다.
일반회계 1조9854억원, 특별회계 2743억원으로 구성된 내년도 예산안은 일반회계 기준 △지방세 수입 5668억원 △세외 수입 1131억원 △지방교부세 2606억원 △조정교부금 1849억원 △국·도비 보조금 8202억원 등을 반영했다. 시는 지방채 없는 건전재정 기조를 유지하기 위해 지방보조금 성과 평가, 재정 평가 미흡 사업의 중단, 유사 사업 통폐합 등 성과 중심의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을 통해 역점 추진사업에 필요한 재원을 확보했다.
시는 주민과의 대화, 주민총회 등을 통해 시민들이 요구한 생활편의, 주거환경개선, 생활안전과 관련한 250여건의 주민숙원사업 예산 81억원을 내년 본예산안에 최우선으로 반영했다.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민선 8기 116개 공약 추진비 584억원도 편성했다. 시는 내년 청년의 자립과 주거 부담 경감을 위해 중개보수비 등 이사비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병역의무를 이행하는 청년의 사기양양을 위한 입영지원금 지원사업을 시행한다. 또 고립·은둔 청년 맞춤형 지원정책 마련을 위한 실태조사를 진행한다. 내년 교육경비로는 250억원을 편성해 교육격차를 해소하고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할 예정이다.
사회복지 분야에는 1조61억원을 편성했다. 이는 내년도 일반회계 예산의 50.6%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이번 본예산안은 시의회 심의를 거쳐 다음 달 18일 확정한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내년 예산안은 어려운 재정 여건에서도 안산시의 성장 기반을 확보하고 미래도시 도약을 위해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꼭 필요한 사업만 검토해 편성했다”며 “내실 있는 예산 운용으로 시민이 삶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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