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소하 "5.18에 대한 도발 멈출 제도적 장치 마련할 것"

by한정선 기자
2019.02.13 16:13:10

13일 국회에서 5.18단체 관계자와 면담하는 윤소하 원내대표(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한정선 기자]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는 13일 국회를 방문한 ‘5.18 광주민주화운동’ 관련 단체 관계자들을 만나 “광주와 5.18 민주항쟁,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에 대한 도발을 멈추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목포 토박이인 윤 원내대표는 이날 당을 대표해 5.18 단체를 만나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4당이 전날 만나 5.18 특별법을 개정해 5.18 민주항쟁과 관련한 왜곡, 비방, 날조행위를 할 경우 징역 7년 이하, 벌금 7000만원 이하로 처벌하는 방안을 논의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5.18 단체들을 향해 “김순례 한국당 의원의 표현을 빌려 말하자면 유족을 능욕하고 능멸하는 발언을 한 이 세 의원들이 국회의 괴물들이기 때문에 이들을 국회에서 퇴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시는 5.18 민주항쟁에 대한 역사적 왜곡이 반복되지 않는 분기점으로 삼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순례 의원은 지난 8일 국회에서 열린 5.18 진상규명 공청회에서 축사를 통해 “종북좌파들이 지금 판을 쳐서 5.18 유공자라는 이상한 괴물 집단을 만들어내 세금을 축내고 있다”며 5.18 유공자들을 괴물에 빗댄 바 있다.

윤 원내대표는 “(김진태·이종명·김순례 한국당 의원의 망언에) 대노해 광주민심을 가지고 이곳까지 오시게 한 것 자체가 대한민국 국회의원의 한 사람으로서 대단히 부끄럽고 죄송하다”고 했다.

이어 “반드시 국회 내에서 이 세 의원을 제명해 광주의 정신을 온전히 바로 세우고 시민의 아픈 가슴을 조금이라도 헤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