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최효은 기자
2025.06.23 21:16:28
[이데일리 최효은 기자] 테슬라(TSLA)가 최근 텍사스 오스틴에서 선보인 로보택시(Robotaxi) 시범 운행에 대한 시장의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월가의 대표 기술주 애널리스트인 웨드부시 증권의 댄 아이브스는 는 테슬라의 로보택시를 직접 시승한 뒤, “기대 이상”이라는 평가와 함께 테슬라가 자율주행의 미래를 현실로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댄 아이브스는 23일(현지 시간) 투자자들에게 보내는 노트를 통해 “이벤트에 참여하기 전부터 기대감이 높았지만, 직접 탑승하고 나니 이 기술이 얼마나 앞서 있는지 실감하게 됐다”라며 “한마디로 이것이 미래다(This is the future)”라고 설명했다.
아이브스는 지난 일요일 시승 행사에서 약 15분간 두 차례 로보택시에 탑승했으며, 이에 대해 “안락하고, 안전하며, 개인화된” 경험이었다고 묘사했다. 차량 조수석에는 테슬라 직원이 앉아 있었지만, 주행 중 어떤 개입도 하지 않았고 아무런 언급도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나 아이브스는 “탑승 중 차량이 무인이라는 사실을 전혀 인지할 수 없을 정도로 주행은 부드러웠고, 비이성적이거나 불안한 움직임은 전혀 없었다”라고 평가했다.
웨드부시는 이번 로보택시 출시가 테슬라의 인공지능 전략의 ‘시작점’이라고 평가했다. 도로에 충분한 수의 로보택시가 배치된다면 차량 간 통신을 통해 더욱 고도화된 이동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댄 아이브스는 테슬라에 대한 목표주가를 500달러로 그대로 유지했다. 이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약 55.2%의 상승 여력을 의미한다.
테슬라의 주가는 개장 전 거래서 오전 8시 15분 기준 1% 상승해 325달러 선에서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