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전문가 초청 시 발전전략 모색하는 시간 가져

by정재훈 기자
2018.12.18 17:41:23

조광한 시장 "팔당호의 상수원 취수체계 변경해야"

조광한 남양주시장이 전문가들에게 지역 현안을 설명하고 있다.(사진=남양주시)
[남양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남양주시가 지역 발전을 가로막고 있는 각종 규제 철폐와 광역교통개선 대책 마련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경기 남양주시는 지난 17일 조광한 시장이 직접 나서 최열 환경재단 이사장과 승효상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위원장, 임옥상 미술연구소장 등을 초청해 시 발전을 위해 자문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조 시장은 상수원보호구역과 개발제한구역, 군사시설보호구역 등 획일적이고 기형적인 규제로 도시의 발전과 경관을 해치고 있는 한계와 미흡한 광역도로정책의 문제점 및 철도개선의 필요성 등을 설명했다.

참석자들은 도로확장에는 많은 어려움이 예상돼 철도를 7호선 및 분당선과 직결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승효상 위원장은 “생활에 필요한 규제해소와 규제를 이용한 개발로 도시와 농촌의 조화, 마을간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방안 및 남양주시 만의 특성을 어떻게 살릴 것인지 등 전체적인 도시 그림을 그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자문했다.

임옥상 소장은 “공공영역 디자인의 몇몇 지점을 변경해 주변의 디자인을 선도하면 민간이 따라올 수 있을 것”이라며 “지역 시민단체의 작은 축제를 활성화하면 시민소통에 큰 도움이 된다”고 의견을 전했다.

이에 대해 조광한 시장은 “팔당호에 집중된 수도권 취수체계를 국가 안보적 측면에서 다중 수계로 논의해야 할 시점”이라며 “현 시점에서 취수구 다중 수계 분산이 어렵다면 팔당호 특성상 상류로 분산하는 상수원 네트워크 방안이라도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조 시장과 자문단은 와부읍 팔당에 위치하는 남양주시 역사박물관을 둘러보고 국립미술관과 연계할 수 있는 사업 등을 모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