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임성영 기자
2015.12.16 17:58:10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수요예측에서 다소 부진한 성적을 냈던 휴젤의 공모청약에 5000억원에 가까운 자금이 유입됐다. 낮은 공모가와 공모 주식수를 줄인 것이 청약 흥행을 이끈 것으로 해석된다.
대우증권은 이날까지 이틀 동안 진행한 일반공모 청약 결과 4952억3025만원의 청약 증거금이 유입됐다고 16일 밝혔다. 최종 경쟁률은 91.63대 1을 기록했다.
인수증권사 중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곳은 101.25대 1을 기록한 한국투자증권이다. 한국투자증권엔 3만6000주가 배정된 가운데 364만4960주가 몰렸다. 다음으로 대우증권 99.86대 1, 하나금융투자 87.26대 1을 기록했다.
기업의 가치 대비 공모가가 낮아 가격 메리트가 있다고 판단한 투자자들이 청약에 몰린 것으로 해석된다. 휴젤은 앞서 진행된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공모가가 예상공모가(19만원~21만원)보다 낮은 15만원으로 확정했다.
유통물량을 줄인 효과도 공모 흥행 요인이로 꼽을 수 있다. 휴젤은 공모가를 낮추면서 공모주식수를 당초 예정물량의 80% 수준으로 조정했다.
휴젤은 보톡스와 히알루론산 필러 등을 생산하는 업체다. 판매는 자회사인 휴젤파마가 담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