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에 영하권 기온까지…“따뜻하게 입으세요”[내일날씨]

by정윤지 기자
2024.12.04 17:00:00

최저 영하 6도~5도, 최고 5~12도
경기·충청·제주 일부 지역서 눈 또는 비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 온도 더 낮을 듯
대기는 차차 건조해져…“화재 예방해야”

[이데일리 정윤지 기자] 목요일인 5일도 영하권 날씨를 보이며 일부 지역에서는 쌓인 눈이 빙판길이나 살얼음으로 변하겠다.

4일 오전 서울 한 초등학교 부근에서 두꺼운 외투를 입은 학부모가 자녀들과 교문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4일 기상청에 따르면 5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6도~5도, 낮 최고기온은 5~12도를 보이겠다. 바람도 불어 체감온도는 더 낮겠으니, 기온 변화로 인한 면역력 저하 등 건강관리에 유의해야겠다.

이날 일부 지역에는 눈과 비로 인해 빙판길이나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도 있겠다. 구체적으로 이날 오전 시간대에는 경기 남부와 충청권에, 오후 시간대에는 강원 영서 남부에 비 또는 눈이 시작돼 이튿날인 6일까지 이어지겠다.



또 이날 새벽부터 경기 남부와 충남권 북부, 제주도 산지, 전북에는 0.1㎜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지거나 0.1㎝ 미만의 눈이 날리는 곳도 있겠다. 다만 충청권은 이날 오후 6시~밤 12시 사이 소강 상태를 보이는 곳이 많을 것으로 예보됐다. 예상 강수량은 모든 지역에서 5㎜ 내외를 보이겠고, 예상 적설은 △강원 영서 남부·제주도 산지 1~3㎝ △충북 중·북부 1㎝ 내외로 예보됐다.

바람은 당분간 강원 영동과 경북 북동산지에 순간 풍속 시속 55㎞ 내외, 산지는 시속 70㎞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 해상에서도 풍랑특보가 발효된 동해 중부 먼 바다와 동해 남부 북쪽 먼 바다에서 바람이 시속 35~65㎞로 불겠다. 물결도 1.5~4m로 매우 높게 일겠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유의해야겠다. 기상청은 또 이날 오전에는 동해 남부 북쪽 안쪽 먼 바다, 서해 중부 먼 바다에서도 차차 바람이 강하게 불고 물결이 매우 높게 일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강원영동과 경상권 동해안을 중심으로 대기가 차차 건조해지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산지를 중심으로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작은 불씨가 큰불로 번질 수 있겠으니 산불을 포함한 각종 화재 예방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