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동로봇이 튀긴 ‘롸버트치킨’, 75억 유치…네이버 투자업체
by김현아 기자
2022.05.12 21:24:08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네이버 액셀러레이터인 D2SF가 투자한 ‘로보아르테’가 75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로보아르테는 협동로봇 기반의 치킨조리 자동화 솔루션을 개발해, 혼자서도 운영 가능한 치킨 브랜드 ‘롸버트치킨’으로 7개의 직영매장을 운영 중이다.
“오늘 저녁엔 협동로봇이 튀긴 롸버트치킨 한 마리 어떠신가요?”
협동로봇이 조리하는 치킨 ‘롸버트치킨’으로 잘 알려진 스타트업 ‘로보아르테’(대표 강지영)가 75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한국투자파트너스, GS리테일, IBK기업은행, 스마트스터디벤처스, 메가인베스트먼트, 신용보증기금이 참여했다.
로보아르테는 로보틱스를 활용해 조리 과정을 혁신하고, 누구나 자동화 주방을 갖춘 매장을 오픈할 수 있도록 돕는 푸드테크 스타트업이다. 협동 로봇암 1대를 적용해 치킨을 반죽부터 튀김까지 자동 조리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했고, 2018년 9월 창업 이후 네이버 D2SF, 위벤처스, 블루포인트파트너스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며 성장성을 인정받았다.
로보아르테는 1인이 운영할 수 있는 자체 브랜드 ‘롸버트치킨’로 빠르게 성장 중이다. 현재 직영매장 7개를 운영하고 있으며, 6월 이후 프랜차이즈 가맹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그리고 올해 말 뉴욕에 첫 해외 직영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로보아르테는 GS리테일과 MOU를 맺고 부산 동래 소재의 GS25 플래그십 스토어에 튀김 조리 협동 로봇을 설치하였고, 4월부터 성공적으로 운영 중이다.
펀딩을 리드한 한국투자파트너스의 이교욱 수석은 “로보아르테는 아이디어와 실행력을 갖춘 팀으로, 조리 과정을 효율화한 로봇의 도움이 있다면, 인원 한 명만으로도 치킨 매장 운영을 할 수 있다는 것을 검증하였다”고 말했다.
강지영 로보아르테 대표이사는 “앞으로 튀김 조리만이 아닌 다양한 요리를 로봇이 조리할 수 있도록 로봇 활용 기술을 발전시킬 계획이며, 로봇 조리 시장의 선두기업으로 자리매김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로보아르테는 AI, 온도, 산도, 비전 센서 처리 등 여러 기술을 융합해, 자체 앱으로 들어온 ‘개인화 치킨 주문’을 로봇이 판단하여 조리하는 솔루션도 추가로 개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