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 통계청과 디지털플랫폼 정부 위한 데이터 활용 논의

by원다연 기자
2022.03.29 18:05:30

29일 인수위 경제1분과, 통계청 업무보고 받아
"통계청, 데이터 연계·공유 플랫폼 기능 해야"
인수위 "체감도 높은 생활밀착형 통계 확대해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9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감원 연수원에 마련된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집무실에서 외부 일정 참석차 나서고 있다.[인수위사진기자단]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와 통계청이 29일 디지털플랫폼 정부 구현을 위한 통계데이터 활용 인프라 구축 방안을 논의했다.

인수위 경제1분과는 이날 통계청으로부터 국가통계 생산과 총괄 조정, 통계와 데이터의 활용 및 서비스 제공 등 통계청 현안을 포함한 업무보고를 받았다.

통계청과 인수위는 증거기반 정책 수립을 위한 포괄적 연금통계 등 사회·복지 통계 개선·개발과 이용자 중심의 통계데이터 서비스 강화, 국가통계 조정 및 통계 품질 제고 등에 대한 추진현황을 논의했다.

특히 새 정부의 공약 이행계획과 관련해선 디지털플랫폼 정부 구현을 위한 통계데이터 공유·활용 인프라 구축 방안, 데이터 연계·분석 강화를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모든 정부 부처를 하나로 연결해 신속하고 효율적인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디지털플랫폼 정부는 윤석열 당선인의 주요 공약이다. 통계청은 부처 간 흩어져 있는 국가 데이터 연계에 통계청이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류근관 통계청장은 지난 25일 한국조직학회와 한국행정개혁학회가 공동 주최한 ‘새 정부의 정부조직개편과 운영과제’ 세미나 기조연설을 통해 “국가 통계데이터에 관한 한 통계청이 주도 조직으로 허브 역할과 각 부처에 산재한 통계 데이터를 연계, 공유하는 플랫폼 기능을 동시에 수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인수위와 통계청은 인구구조와 경제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사회·경제 통계 개선·개발과 코로나19 등 위기 극복을 위한 통계서비스 확대 등의 과제도 논의했다.

아울러 인수위는 통계청에 지도 상에 다양한 통계정보를 시각화해 서비스하는 생활밀착형 통계 지리정보서비스(SGIS) 확대 등 국민 체감도가 높은 과제를 적극 발굴해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

인수위는 “이날 업무보고 내용을 바탕으로 향후 통계청 및 관계기관과 긴밀한 논의를 통해 당선인의 국정철학과 공약을 반영한 국정과제를 선정하고, 공약 이행계획을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