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대기업 지점장 숙소서 러시아 여성 사망…“부검 중”

by김소정 기자
2020.02.04 19:46:57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러시아 주재 한국 대기업 직원이 거주하는 펜트하우스에서 20대 러시아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고 러시아 공중파 방송 ‘Ren TV’가 보도했다.

‘The sun’ 영상 캡처.
3일(현지시간) ‘Ren TV’ 보도에 따르면 한국 A대기업 러시아 법인 지점장인 이모씨의 모스크바 펜트하우스 욕실에서 댄서이자 성우인 크리스티나 돈츠코바(27)가 나체로 숨진 채 발견됐다.



해당 매체는 두 사람이 이씨의 펜트하우스로 들어가는 CCTV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이씨와 돈츠코바는 엘리베이터 앞에서 스킨십을 했다. 경찰에 따르면 두 사람이 한 클럽 파티에서 만났다.

이씨는 돈츠코바가 새벽 3시경 샤워를 하러 간다고 했고, 자신은 침대에서 잠이 들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에 따르면 돈츠코바는 물이 없는 욕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돈츠코바에게 폭행에 따른 외상 흔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돈츠코바의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 위해 부검을 진행 중이다. 이씨는 2016년부터 모스크바에서 체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