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경은 기자
2024.12.12 17:01:48
"탄핵 정국 요동에도 투심 안정"…코스피, 1.62% 상승
한국 CDS 프리미엄 소폭 상승 그쳐
기관 12일 연속 ‘사자’…계엄령 이후 2.7조 순매수
"경기 둔화기, 역사적 저점 더 하회할 수도"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국내 증시가 정치적 불확실성이란 악재를 통과하며 바닥을 지났단 분석이 일각서 나오고 있다. 대통령 탄핵을 둘러싼 뉴스에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지만, 투자심리가 점차 안정을 찾아가고 있단 분석이다. 거래 주체가 실종된 가운데 기관이 12일 연속 저가 매집에 나서며 장을 지지하고 있는 점도 시장안정판 역할을 하고 있다.
12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39.61포인트(1.62%) 오른 2482.12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 대비 14.12포인트(0.58%) 오른 2456.63에 개장한 이후 장중 고점인 2487.95포인트까지 상승했다. 오전 중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담화 이후 2448.76포인트로 하락했던 코스피는 장마감 한 시간여를 앞두고 다시 오르더니 2500선 탈환을 다시 앞두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외국인 매도 전환에도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펀더멘털에는 문제가 없다는 시각이 힘을 얻으며 기관매수세에 힘입어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한국 CDS(신용부도스와프) 프리미엄이 정국 혼란기에도 전월보다 2bp(1bp=0.01%포인트) 오르는 등 소폭 상승에 그치고, 원달러 환율도 1420~1430원선에서 등락을 보이면서 여타 자산까지 변동성이 확대되는 것은 일정정도 방어하고 있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