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 자외선차단제 사용, 女보다 3배 이상 적어”
by김정유 기자
2018.07.19 20:00:00
닥터지, 서울 대구 부산 3개 도시서 1만6000명 소비자 분석
| 지역별 자외선 차단제 사용현황 (자료=고운세상코스메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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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여성들이 남성보다 자외선 차단제를 3배 이상 많이 바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역적으로는 대구가 서울, 부산보다 더 자외선 차단제 사용빈도가 높았다.
고운세상코스메탁은 자사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닥터지’가 서울, 대구, 부산 등 국내 3개 도시에서 약 1만6000명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이 같은 자외선 차단제 사용 현황을 조사했다고 19일 밝혔다. 닥터지는 지난 4월부터 서울, 대구, 부산에 위치한 올리브영 3개 매장에 ‘퍼스널 자외선 차단 분석 서비스’가 가능한 키오스크를 도입한 바 있다.
약 3개월간 올리브영 강남본점, 부산 광복점, 대구 동성로점에서 시행된 퍼스널 자외선 차단 분석 결과에 따르면 남성이 여성보다 자외선 차단제를 3배 정도 적게 바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10년간 20~30대 남성들의 피부암이 급증하고 있다는 대한피부과학회의 발표를 미뤄보면 남성들이 많은 야외 활동량에 비해 자외선 차단제를 충분히 바르지 않고 있는 셈이다.
지역적으로는 대구 시민들이 서울과 부산 시민들보다 충분한 양의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일 높은 자외선 지수를 기록 중인 일명 ‘대프리카’라고 불리는 대구의 지역적 특성 때문으로 보인다. 얼굴 부위별로는 자외선 차단제 도포량을 살펴보면 가장 많이 바른 부위는 코였다. 다음은 양쪽 볼과 턱으로, 이마는 상대적으로 다른 부위에 비해 덜 바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닥터지의 퍼스널 자외선 차단 분석 서비스는 삼성전자 사내 창업지원기관 씨랩(C-Lab)에서 분사해 설립한 스타트업 룰루랩과 공동 개발했다. 피부에 도포된 자외선 차단제가 제대로 기능을 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키오스크 카메라로 얼굴을 촬영하면 도포 결과에 따라 ‘굿’(GOOD) 또는 ‘베드’(BAD)로 표기돼 부위별로 알려준다. 이어 올바른 자외선 차단제 사용법에 대한 자세한 안내와 함께 맞춤형 제품도 추천해준다.
닥터지는 올 하반기엔 태블릿PC 크기로 해당 서비스를 구현, 적용 매장 수를 늘릴 계획이다. 또 수집된 데이터를 제품 개발 과정에 적용해 연령별, 성별, 기후별 최적화된 제품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닥터지 관계자는 “국내 ‘선 케어’ 시장을 리딩하는 브랜드로서 앞으로도 소비자들에게 자외선 차단제를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멘토 역할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