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C 2016]"금융패러다임 변화 키워드는 혁신·소비자중심 분업화"

by최정희 기자
2016.03.25 18:17:58

[종합토론]신성환 한국금융연구원장
"수출주도 경제 더는 유효하지 않아"
"혁신만이 살 길…경제 성장 동력 삼아야"

신성환 한국금융연구원장이 25일 중국 베이징 메리어트 호텔 노스이스트에서 열린 ‘제5회 이데일리 국제금융컨퍼런스(IFC)’ 종합 토론자로 나서 발표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특별취재팀]
[베이징=이데일리 특별취재팀]“금융패러다임 변화의 세 가지 키워드는 혁신, 소비자중심, 분업화다.”

신성환 한국금융연구원장은 25일 중국 베이징 메리어트 호텔 노스이스트에서 열린 ‘제5회 이데일리 국제금융컨퍼런스(IFC)’ 종합 토론자로 나서 이같이 밝혔다.

신 원장은 “전 세계 교역량이 급감하고 수출물량이 크게 떨어지고 있듯이 수출주도의 경제는 유효하지 않다는 것에 많은 전문가와 학자가 동의하고 있다”며 “결국 혁신을 통한 소비의 부가가치를 늘려서 자국 내 소비가 경제성장의 동력으로 작용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금융지원 없이 혁신이 일어날 수 없는 만큼 금융산업이 과거보다 훨씬 더 혁신을 지원하는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원장은 다른 시장과 달리 금융시장은 소비자에 적대적으로 발전해 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AI(인공지능) 등의 기술적 진보는 굉장히 복잡하고 많은 금융상품을 소비자가 선택하기 어렵다는 점을 고려하면 소비자의 선택에 도움을 주는 방향으로 핀테크도 진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분업화를 통해서도 전 세계적으로 금융의 세부 기능을 제공할 수 있는 여러 프로세스의 집합 형태로 진행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금융회사들은 몸집을 줄여나갈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더는 수출 주도의 경제성장 모델이 유효하지 않다고도 했다. 신 원장은 “수출 주도국이었던 중국과 한국은 새로운 성장 동인을 찾아야 하는데 이는 결국 소비 부가가치를 늘려서 자국 내 소비가 경제성장 동력으로 작용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선 경제에 혁신이 일어나야 하고 이를 위한 필요조건이 금융 지원”이라며 “금융 지원 없이 혁신이 일어날 수 없다. 금융산업이 과거보다 훨씬 더 혁신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금융부 문승관 차장 김경민 최정희 김동욱 박기주 기자 △증권부 김영수 차장 △정경부 피용익 차장 △국제부 김대웅 베이징 특파원 △사진부 한대욱 방인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