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협회 “지카바이러스 예방 대응 총력”

by김기덕 기자
2016.02.16 17:55:41

전국 의료기관에 대응 지침 전달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대한의사협회가 지카바이러스 대응 강화를 위해 전국 의료기관에 최신 바이러스 발생 정보를 공유하고 의심환자 진단시 즉각 신고 등 대응 지침을 전달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를 위해 의사협회(이하 의협)는 의료기관 게재용 포스터와 UCC를 제작해 배포하고, 이메일과 카카오톡 옐로아이디를 통해 정보를 전달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회원들과 소통하고 있다.

현재 지카바이러스 감염자 발생 국가는 중남미 26개국, 오세아니아 3개국, 아시아 1개국, 아프리카 1개국 등이다. 의심할 수 있는 임상 소견으로는 37.5℃ 이상의 발열과 발진에 더해 관절염, 결막염, 근육통, 두통 증상 등 1개 이상을 동반하는 경우와 임산부가 임상증상은 없지만 산전 진찰을 통해 소뇌증 또는 뇌석회화증이 의심되는 경우다.

의협 관계자는 “최근 2개월 이내 환자 발생지역을 방문한 이력이 있고, 귀국 후 2주 이내에 지카 바이러스 의심 증상이 발생했다면 확진검사 권고대상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의협은 또 의심환자를 진료한 의료기관은 ‘감염병발생신고서’를 작성해 지체 없이 관할지역 보건소로 팩스 또는 웹신고 등의 방법으로 신고할 것을 요청했다. 임상증상과 역학적 특성이 유사한 뎅기열, 치쿤구니야열도 동시에 의심되는 경우 비고란에 기술할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필요에 따라 진통제, 해열제 처방이 가능하며 뎅기열이 배제되기 전까지는 아스피린 또는 소염진통제(NSAID)를 처방할 경우 부작용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고 의협은 당부했다.

추무진 의사협회 회장은 “회원들이 지카바이러스 확산 사태에 각별히 경각심을 갖고 실시간 신고로 적극 협조할 수 있도록 독려해 감염병 확산을 사전에 차단하고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